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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현장]"Hi 힉스"

입력 | 2003-01-10 15:59:00


9일 LG와 동양의 경기.

1,2위를 달리는 두팀간의 경기는 미리보는 챔프전이란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관심이 많은 경기였다.

그러나 미리보는 챔프전 보다는 동양의 마르크스 힉스가 최고의 외국인선수음을 다시한번 입증하는 경기였다.

2점슛 성공률 3위, 3점슛 성공률 2위로 정확한 슛을 바탕으로 득점부분 2위에 올라 있는 힉스는 이날 경기에서 44점을 몰아넣어 팀을 승리로 이끌며 공동 선두에 올려 놓았다.

골밑에선 파워와 높이를 앞세워 LG의 리바운드왕 페리맨과 덩크슛왕 블랙을 철저히 공약하며 전반에만 30점을 몰아넣은 괴력을 보였다.

또한 4쿼터 종반 경기를 결정짓는 역전 3점슛을 포함 3개의 3점슛을 쏘아 올리며 외곽 공격까지 가담,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올라운드 플레이어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이날 절정의 기량을 선보인 힉스는 동료 김승현의 도움으로 더욱 힘을 더했다.

교체멤버로 2쿼터에 등장한 김승현은 날카로운 스틸과 현란한 드리블에 이은 절묘한 어시스트로 힉스의 공격을 도왔다.

힉스는 한때 단짝 김승현이 손가락 부상으로 인한 결장과 이후 제대로 경기를 뛰지 못하는 바람에 득점력이 떨어지고 신인가드 박지현과의 호흡이 맞지 않아 예전의 위력을 잃어가고 있었다.

그러나 김승현이 부상에서 회복되고 출장시간이 늘어나면서 서로의 눈빛만으로 멋진 공격과 플레이를 이끌어내던 예전의 모습을 되찾고 있다.

힉스의 상승세는 지난 5일 인천SK전에서의 44점이후 2경기 연속 40득점이상을 넣으며 최근 4경기 평균 38득점으로 자신의 평균득점 25.56점을 능가하는 득점력을 보이고 있는 것이 좋은 예이다.

10일 현재 득점 2위를 비롯 어시스트, 리바운드, 스틸, 블록등 각종 개인기록에서 상위에 올라 있는 마르크스 힉스.

실력면에서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 힉스가 소속팀 동양을 2년 연속 챔프전 우승에 올려놓는다면 지난해에 이어 2년연속 최우수 외국인선수 등극에도 이변이 없을 전망이다.

제공:http://www.enter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