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체구와 비슷해 여객기 비즈니스석 하나씩을 차지하는 첼로. 소리 자체가 주는 느낌도 사람의 말소리 또는 흥얼거림과 가장 비슷하다고 일컬어진다. 그렇다면, 네 대의 첼로가 지어내는 합주는 네 친구의 대화와도 같을까.
네 명의 첼리스트가 연주하는 음악회 ‘조영창과 친구들’이 12일 오후 7시 영산아트홀에서 열린다. 독일 에센 폴크방 국립음대 교수로 재직중인 ‘첼로계 기둥’ 조영창(사진)과 첼리스트 정재윤 김규식, 독일 함부르크 국립음대 수석 졸업자인 니클라스 에핑어가 알베니스 ‘아다지오’, 큐이 ‘오리엔탈’, 포퍼 ‘연주회용 폴로네즈’, 엘링턴 ‘피전 앤 페퍼’ 등을 연주한다. 2만∼4만원. 02-780-5054
유윤종기자 gustav@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