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시대 비정상적 세태의 한 단면을 잘 보여주는 ‘다이어트’의 문제가 창작뮤지컬로 무대에 올려진다.
제목 ‘55size 500cc 5cup’는 ‘55사이즈의 옷을 입고 생맥주 500cc 5잔을 마시고도 웃으면서 볼링칠 수 있는 여자’를 뜻한다.
서울 도심의 주택가에 세련된 디자인으로 설계된 단식원이 문을 연다. 이곳에서 시집 못 간 노처녀, 비만으로 임신 못하는 가정주부, 댄스가수를 꿈꾸는 백화점 안내원, 왕따에서 벗어나고픈 여고생, 다이어트 강박증 환자, 그리고 재즈강사와 기공사가 어우러지며 도시인의 애증과 욕망을 펼친다.
3월2일까지. 대학로 창조콘서트홀. 평일 오후 7시반, 토 4시반 7시반, 일 공휴일 4시반(월 쉼). 1만2000원∼2만원. 02-923-2131김형찬기자 kh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