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프로기사의 첫 결승 대국으로 관심을 모았던 제4기 맥심배 입신연승최강전 결승전에서 남편 장주주 9단(오른쪽)이 부인 루이나이웨이 9단을 꺾고 우승했다.
장 9단은 12일 동서식품 인천 부평공장에서 열린 결승 3번기 2국에서 14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둬 종합성적 2 대 0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장 9단은 1998년 한국기원 소속으로 활동을 시작한 후 처음으로 우승의 감격을 안았다. 장 9단은 “누가 이기든 부담이 없었던 대국이어서인지 바둑이 잘 풀렸다”며 “아내를 이겨 쑥스럽긴 하지만 첫 우승이라 기쁘다”고 말했다.
서정보기자 suh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