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특수가 기대되는 CJ홈쇼핑의 주가가 이틀째 큰 폭으로 올랐다. 15일 CJ홈쇼핑 주가는 전날보다 8.63%(4100원) 오른 5만1600원을 나타내며 지난해 12월20일 이후 20여일 만에 5만원선에 다시 올라섰다. 업계 선두를 다투는 LG홈쇼핑도 사흘째 주가가 올랐다.
CJ홈쇼핑 주가 급등은 소비심리가 좋아질 것이라는 예상과 설 특수에 대한 기대가 함께 작용했다는 분석.설을 맞아 유통업체 매출이 느는 것은 당연한 일. 문제는 평년보다 올해 매출이 더 늘어날 것인가를 확인해야 한다는 점이다.
대신증권은 15일 “TV홈쇼핑 업체의 올해 설 특수는 지난해보다 80%가량 늘어난 5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CJ홈쇼핑의 주가 급등이 ‘이유 없는 반짝 상승’이 아니라 실적 호전에 따른 정상적인 오름세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
한화증권 김민정 연구원은 “지난해 11, 12월 홈쇼핑 회사의 실적이 좋았고 주가수익률(PER)도 아직 7∼8배로 저평가 상태여서 주가가 더 오를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완배기자 roryre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