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 오브 타임
감독 존 바담. 주연 조니 뎁, 크리스토퍼 워큰 등. 1995년작. ‘토요일 밤의 열기’(1977) ‘잠복근무’(1987) ‘전선 위의 참새’(1989)로 유명한 존 바담 감독의 스릴러. 원제 ‘Nick of Time’은 아슬아슬한 순간을 일컫는 관용구로, 졸지에 암살범이 돼야 하는 한 중산층 가장의 이야기를 긴장감 넘치게 그렸다.
왓슨(조니 뎁)은 낮 12시 미국 로스앤젤레스 기차역에 어린 딸 린과 함께 도착한다. 존스(크리스토퍼 워큰)는 경찰을 위장해 왓슨 부녀를 유인한 뒤 딸을 인질로 잡고 “1시반까지 주지사를 살해하지 않으면 딸을 죽이겠다”고 협박한다. 왓슨은 가는 곳마다 도움을 청하지만 아무도 그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는다. 주지사의 경호원은 권총을 무사통과 시키고, 범죄를 신고하자 경관은 웃을 뿐이다. 왓슨은 음모의 골이 생각보다 깊다는 것을 알게 된다. ★★★★
김수경기자 skkim@donga.com
◈차이나 스트라이크 포스
감독 탕지리(唐季禮). 주연 궈푸청(郭富城), 후지와라 노리코 등. 2000년작.
수많은 유명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화려한 패션쇼가 열리는 상하이 오페라 하우스. 특수 경찰 대런과 파트너 알렉스는 그의 여자친구 루비를 축하하기 위해 쇼를 관람하러 왔다. 모델들의 워킹이 시작되자 정체불명의 남자가 잔인하게 모델의 목을 찔러 죽이고 한 여인이 시체의 몸 속에서 디스켓을 꺼내 사라진다. 원제 ‘China Strike Force’ ★★
◈잔다르크 1부 - 전쟁 편
감독 자크 리베트. 주연 상드린 보네르, 앙드레 마르송. 1994년작. 6시간짜리 대작영화로 기획되었다가 ‘전쟁’과 ‘감옥’ 등 2편으로 나뉘어 제작됐다.
1부가 ‘전쟁’인데도 전투장면은 거의 나오지 않는다. 백년전쟁이 막바지를 향해 치닫던 시기, 영국으로부터 프랑스를 구하라는 계시를 받은 잔다르크는 신의 전사로 변모해 오를레앙 구원에 앞장선다. 원제 ‘Jeanne la Pucelle 1-Les Bataill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