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소유한 부산지역의 ‘땅’은 얼마나 될까.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외국인이 취득한 부산지역의 토지는 총 1098건에 136만8200여평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 전체면적의 약 0.6%에 해당하는 이 땅의 금액은 약 1조3000억원 규모.
17일 부산시가 발표한 외국인 토지구입현황에 따르면 지난 한해 외국인이 부산의 땅을 구입한 것은 42건에 23만2900여평이며 이 중 미국인이 18건에 7만1600여평으로 가장 많았다.
또 지난해 부산지역의 토지를 구입한 외국법인은 오비맥주㈜(벨기에)와 ㈜롯데호텔(일본), 아이피아씨인크(말레이시아), 야마토코리아스틸㈜(미국), 한국유리공업㈜(프랑스·싱가포르) 등으로 나타났다.
국적별 취득 현황은 유럽 국가가 70만5100여평(51.5%) 등으로 가장 많고 미국 30만900여평(22%), 일본 21만1400여평(15.4%), 중국 1만7800여평(1.3%) 등의 순이었다.
취득 용도별로는 공장용지 72만1400여평(52.7%), 상업용지 10만4000여평(7.6%), 레저용지 7만8600여평(5.7%), 주거용지 5만4400여평(5%) 등이었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