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농구 황제는 나'.
앨런 아이버슨(26점)을 앞세운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19일 열린 미국프로농구(NBA)에서 마이클 조던(25점)이 버틴 워싱턴 위저즈를 88-80으로 눌렀다.
나란히 20승19패를 기록중이던 두 팀의 경기에서 필라델피아는 4쿼터 초반 14점을 앞서며 손쉽게 승리를 챙기는 듯 했다. 그러나 조던이 4쿼터 막판 5분여 동안 7점을 넣으며 종료 1분26초를 남기고 불과 2점차.
그러나 워싱턴은 이후 조던이 상대의 겹수비에 가로막혀 옴짝달싹 못하며 점수를 보태지 못한 반면 필라델피아는 아론 매키와 아이버슨이 막판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전날 열린 경기에서는 야오밍(2m26)이 골밑을 지킨 휴스턴 로케츠가 샤킬 오닐(2m16)이 분전한 LA 레이커스에 연장접전 끝에 108-104로 승리했다.
'세계 최고의 센터 대결'로 관심을 끈 이날 경기에서 야오밍(10점 10리바운드)은 기록에서는 오닐(31점 13리바운드)에 뒤졌다.
그러나 야오밍의 진가는 고비에서 터진 블록슛에서 드러났다. 오닐보다 10㎝나 큰 키를 이용해 오닐의 슛 2개를 블록슛으로 쳐내는 등 이날 모두 6개의 블록슛을 기록했다. 야오밍은 또 경기종료 10.2초전에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덩크슛으로 팀 승리를 완성했다.
▽19일 전적
필라델피아 88-80 워싱턴
뉴욕 95-92 애틀랜타
인디애나 88-86 디트로이트
마이애미 102-101 시카고
보스턴 97-95 밀워키
유타 95-78 클리블랜드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