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2003시즌 최고의 빅딜의 주인공 서울SK의 조성원이 트레이드이후 부진을 극복하고 옛 명성을 되찾아 가고 있다.
창원 LG시절 무릎부상과 조우현등의 급성장으로 자기자리를 잃어버리고 부진에 허덕이던 조성원은 하위권에 추락한 서울SK가 6강진출을 위한 카드로 자신을 원했고 2002년 마지막날 김영만과 맞트레이드되어 새롭게 나이츠 유니폼을 입게 되었다.
그러나 조성원은 2003년 시작이 좋지 못했다.
트레이드이후 첫경기였던 지난 1일 서울삼성의 경기부터 5일 창원LG전까지 이렇다할 활약을 보이질 못하고 평균10점에도 못미치는 성적을 보이며(트레이드이전 창원LG시절 평균12.7득점) 팀에 단 1승도 안겨주지 못하고 3연패 당하며 최하위에 추락하는 것을 보고만 있어야 했다.
아직 나이츠의 유니폼이 낯설어서인지 아님 팀동료들과의 손발이 맞지 않아서인지 특유의 외곽포와 득점력이 살아나지 못하며 침묵했다.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사이 맞트레이드의 대상인 김영만은 창원LG에서 맹활약하며 소속팀을 공동선두권에 올려두며 조성원을 더욱 마음 아프게 했다.
하지만 조성원은 8일 원주TG전부터 낯설었던 팀분위기와 동료들과의 호흡이 맞아가기 시작하면서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길 시작했다. 비롯 이날 경기에서 8득점에 그쳤지만 트레이드이후 팀이 첫승리를 거둬 무엇보다 기뻤다.
이후 조성원은 특유의 스피드를 이용한 골밑돌파와 드라이브인이 살아나고 3점슛이 회복세가 뚜렷해지면서 11일 인천SK전에서 3점슛 1개를 포함 25득점하며 부활을 알렸다.
15일 코리아텐더 27득점, 19일 SBS전에서는 5개의 3점포를 성공시키며 26득점하며 팀승리에 기여했다. 특히 19일 경기에서 조성원은 통산 804개의 3점슛을 기록하며 인천SK의 문경은에 이어 프로통산 두번째 3점슛 800개를 돌파하는 기쁨도 함께 누렸다.
이같은 조성원의 상승세로 소속팀 서울SK는 8일이후 6경기에서 4승2패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마지막 불씨를 되살려 놓고 있다. 6위권팀과 3경기차를 보이고 있는 서울SK로선 조성원이 최근 상승세가 플레이오프 진출의 마지막 발판이 되고 있다.
아직 무릎부상에 완쾌가 된 것은 아니지만 3점슛의 위력이 되살아나고 있고, 트레이드 이후 부담감등도 어느정도 사라지고 예전의 자신감이 살아나고 있는 조성원이다.
이런 자신감속에 트레이드의 아픔을 털어내고 한동안 부상으로 잃었던 최고의 3점슈터의 명성을 되찾아 새로운 팀 서울SK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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