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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도청의혹 관련, 김원기-안상수의원 소환검토

입력 | 2003-01-20 18:27:00


서울지검 공안2부(황교안·黃敎安 부장검사)는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 의원이 제기한 국가정보원의 도청 의혹과 관련해 고소인측인 민주당과 한나라당 의원 5, 6명을 소환조사키로 하고 이들과 출두시기를 조율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검찰이 우선 소환을 검토중인 대상자는 한나라당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민주당 김원기(金元基) 이강래(李康來) 의원과 신건(辛建) 국가정보원장을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소한 안상수(安商守) 의원 등 한나라당 의원 19명 가운데 3, 4명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들 정치인이 출두하면 고소 경위와 한나라당이 공개한 도청자료의 진위 및 출처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상록기자 myzod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