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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부산 청년실업해소 적극 나섰다

입력 | 2003-01-20 20:18:00


부산지역의 실업률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부산노동청이 ‘청소년 직장체험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는 등 청소년 실업해소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일 통계청 부산사무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중 부산지역의 실업자는 5만8000명으로 11월보다 4000명이 늘었고 실업률도 3.1%에서 3.3%로 0.2% 포인트 높아졌다. 이 중 청년실업자(15∼29세)가 2만5000명이나 됐다.

부산의 실업자와 실업률은 지난해 7월 4만7000명(2.5%)에서 8월 4만9000명(2.7%)으로 높아진 이후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현재 부산노동청이 ‘취업지원제’와 ‘연수지원제’로 이원화해 운영중인 기존의 ‘청소년 직장체험 프로그램’에다 실질적인 취업이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추가했다.

취업지원제는 졸업예정자를 포함한 미취업 청소년을 인턴으로 채용하는 기업에 월 50만원씩 6개월간 지원하는 제도이며, 연수지원제는 휴학생 대학원생을 포함한 재학생이 실무경험 습득을 위해 대기업 또는 공공기관 등의 현장연수에 참여할 경우 월 30만원의 수당을 6개월 한도로 지원해 주는 제도.

이번에 추가된 프로그램의 내용 중 특징적인 것은 연수지원제에 참여하기 전 실시하는 사전직무훈련의 비용지원제 도입과 지역 단위의 산 학 정 연계체제 강화 등이다.

사전직무훈련비용지원제도는 연수지원제에 참여하기 전 직장매너와 조직문화의 이해 등 재학생(연수희망자) 직업교육을 실시하는 대학에 대해 1일 최대 100만원의 훈련비를 지원하는 것.

또 지난해에는 연수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기업 또는 공공기관을 지원 대상으로 했으나 올해부터는 대학이 주도적으로 지역의 기업과 연계해 재학생에게 연수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경우에도 지원대상으로 포함시켰다.

특히 재학생의 연수지원제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현재 부산 경남지역에 5개 뿐인 학점인정 대학(경남 동의 부산정보 신라 울산)을 올해에는 15∼2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한해동안 이 프로그램에 부산 경남지역 청소년 7456명(취업지원제 2087명, 연수지원제 5369명)이 참가했으며 취업지원제 참여자 중 1299명은 정규직으로 채용됐다. 문의 부산노동청 고용안정센터 051-851-7476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