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의 향토박물관인 갈촌 탈 박물관(관장 이도열)이 대규모로 다시 지어진다.
고성군은 21일 “20억원의 예산을 들여 고성읍 율대리 갈촌 탈 박물관 뒤편 부지에 지상 2층, 연면적 4900㎡ 규모의 탈 박물관을 신축해 올 연말 개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물관 1층에는 우리나라의 전통 민속탈을 비롯해 세계 각국의 탈 1000여점이 전시되고 2층에는 전수공간과 함께 탈, 장승제작 현장 체험실 등이 들어선다.
군은 기존의 탈 박물관을 공예, 민예품 전시장으로 꾸미고 인근 고성오광대 전시회관 등과 연계해 이 일대를 문화체험 관광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갈촌 탈 박물관은 1988년 탈 전시관으로 문을 연 뒤 96년 사립박물관으로 승격돼 입장료 수입으로 운영했으나 관람객이 적어 어려움을 겪어왔다.
고성군 관계자는 “탈 박물관으로서는 국내 최고가 될 수 있도록 운영과 관리를 체계화 하겠다”고 말했다.
고성=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