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맞아 귀성 귀경객들의 편의를 위해 서울의 3곳에 임시 버스전용차로제가 실시된다. 또 서울 지하철이 역과 터미널 기준으로 오전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21일 서울시가 내놓은 설 교통대책에 따르면 30일 낮 12시부터 2월3일 0시까지 △센트럴시티 터미널→신반포로→잠원 IC △남부시외버스터미널↔서초 IC↔양재 IC △사평로 삼호가든 사거리→반포 IC에 임시 버스전용차로제가 실시된다.
설날인 2월1일에는 성묘객을 위해 경기 파주시 용미리, 고양시 벽제동, 남양주시 내곡리, 서울 중랑구 망우동 등지의 시립묘지에서 인근 전철역까지를 연결하는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또 1, 2일에는 역과 터미널 기준으로 오전 2시까지 지하철이 연장 운행된다. 귀경객을 위해 30일 밤부터 2월2일 새벽까지 서울역, 영등포역, 강남고속터미널 등에서 30분 간격으로 시내 주요 지점을 연결하는 경찰버스가 무료로 운행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가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6.1%가 설 연휴기간에 귀성 또는 여행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귀성 응답 비율은 2000년 33%, 2001년 30%, 2002년 28.3% 등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반면 지방에서 서울로 오는 역귀성 인구는 2001년 11.5%, 2002년 13.6%에 이어 올해 14.9%로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귀성일은 49.8%가 31일(오전 9∼11시 23.1%, 오후 6∼9시 11.5%)을 택했다. 귀경일은 2월2일 오후 6∼9시 26.3%, 2일 오후 9시∼3일 0시 27.1%로 나타났다.
이동영기자 arg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