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의 맹활약이 그 어느해보다 기대되고 있다.
가장 먼저 한국시간으로 오는 3월31일.
2003시즌 메이저리그 개막전인 텍사스와 월드시리즈 우승팀 애너하임의 경기가 열린다.
이변이 없는 한 이날 텍사스의 제1선발 코리안특급 박찬호가 선발로 나선다.
지난시즌 부상으로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한 박찬호는 올시즌 확실한 재기를 통해 5년 계약에 6500만달러의 거액을 받은 슈퍼스타의 명예회복을 다짐하고 있다.
박찬호의 뒤를 이어 애리조나의 김병현도 메이저리그 특급으로 거듭날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해 마무리로 활약하며 8승3패, 36세이브, 방어율2.04로 최고의 성적을 올리며 감독 추천으로 한국선수로는 두번째로 올스타전에 출전하는등의 능력을 인정받았던 김병현은 작년 연봉 20만달러에서 2003시즌을 앞두고 구단과 1년 계약에 325만달러의 연봉을 받으며 대박을 터트렸다.
김병현은 지난시즌을 발판으로 올해는 마무리가 아닌 선발투수에 도전할 예정이다. 자신의 마지막 목표인 메이저리그 선발투수를 위해 스프링캠프에서 테스트를 받는다.
김병현이 선발테스트에서 합격점을 받는다면 애리조나의 4,5선발로서 박찬호가 선발등판한 3월31일이후 3,4일뒤에 마운드에 오른다.
박찬호,김병현의 뒤를 따르는 선수는 지난해 막판 보스턴에서 몬트리올로 이적한 김선우이다.
김선우는 지난시즌 4경기에 출전해 1승과 방어율0.89를 기록하며 올시즌 풀타임 메이저리거를 예약했다.
실력뿐 아니라 주변 여건 또한 좋아졌다. 소속팀 몬트리올의 재정악화로 고액 연봉 선수들이 대거 팀을 옮기고 경쟁선수들이 대거 방출되는등 김선우의 팀내 입지는 확고하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지난시즌 막판 보여줬던 기량만 선보인다면 몬트리올의 선발 한자리는 확실하다.
마지막으로 한국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리그에 올라 성공시대를 예감했던 최희섭이다.
지난해 9월 메이저리그에 승격해 24경기에서 타율 1할8푼, 홈런2개, 타점4개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확인했던 최희섭은 애리조나 폴리그에서는 25경기에서 타율 3할4푼5리에 홈런8개, 타점17개를 기록하며 올시즌 시카고의 주전 1루수 자리를 예약했다.
벌써부터 최희섭은 미국 내 각종 언론에 올시즌 신인왕 1순위로 이름을 올리는가 하면 차세대 거포로 일찌감치 주목받고 있다.
이밖에 봉중근(애틀랜타), 서재응(뉴욕 메츠), 송승준(몬트리올)등도 메이저리그에서의 코리안 돌풍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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