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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조던 3만1420득점…NBA 통산 3위 올라

입력 | 2003-01-23 17:59:00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워싱턴 위저즈)은 다음달 18일로 만 40세가 된다. 다른 선수 같으면 은퇴할 나이. 그러나 조던은 여전히 코트에서 펄펄 날며 미국프로농구(NBA) 정규시즌 통산 득점 랭킹 3위에 오르는 노익장을 과시했다.

조던은 23일 열린 뉴올리언스 호니츠전에서 2쿼터 종료 1분을 남기고 14득점째를 올리며 개인 통산 3만1420점을 기록, 월트 체임벌린(통산 3만1419점)을 제치고 통산 득점 랭킹 3위로 올라섰다. 정규시즌 1032경기 출전만이다. 1,2위는 카림 압둘 자바(3만8387점)와 칼 말론(3만5464점).

조던이 오른쪽 코너에서 깨끗한 점프슛으로 14점째를 올리는 순간 장내 아나운서가 득점랭킹 3위에 오른 사실을 알렸고 조던을 보기 위해 올 시즌 두 번째로 많이 입장한 1만8289명의 관중들은 열광적인 박수를 보냈다.

그러나 워싱턴은 이날 조던의 기록 달성에 만족해야 했다. 조던이 후반 들어 7개의 야투를 던져 단 1개만을 성공시키는 등 단 4점을 추가하는데 그쳐 뉴올리언스에 94-103으로 패했기 때문.

워싱턴은 최근 부상으로 4경기를 결장했던 제리 스텍하우스가 오랜만에 26점 9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자말 매시번(24점)과 3점슛 4개 포함 19점을 챙긴 데이비드 웨슬리, 자말 매글로이(16점 14리바운드)을 앞세운 뉴올리언스의 파상공세를 넘어서지 못한채 내내 뒤졌다.

인디애나 페이서스는 저메인 오닐의 ‘트리플 더블’(18점 10리바운드 10블록슛)을 앞세워 토론토 랩터스에 101-98로 승리했다. 오닐이 기록한 10개의 블록슛은 팀 역대 최다 타이 기록.특히 오닐은 경기종료 3.2초를 남기고 극적인 3점슛을 터뜨리며 역전극을 완성하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인디애나는 30승12패로 동부컨퍼런스 1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앨런 아이버슨(21점 7어시스트 4가로채기)이 4쿼터에 11점을 몰아넣으며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에 92-83으로 승리했다. 또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는 애틀랜타 호크스와 2차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본지 웰스의 뱅크슛으로 결승점을 뽑아 112-110으로 승리했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

▽23일 전적

밀워키 106-97 보스턴

인디애나 101-98 토론토

올랜도 94-91 시카고

포틀랜드 112-110 애틀랜타

필라델피아 92-83 디트로이트

마이애미 92-85 피닉스

뉴욕 97-88 덴 버

미네소타 96-91 시애틀

멤피스 98-93 샌안토니오

LA클리퍼스 96-89 유 타

뉴올리언스 103-94 워싱턴

골든스테이트 114-110 LA레이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