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트는 새소리와 같은 포근하고 명랑한 소리. 오보에는 낭랑하지만 쓸쓸한 기운이 감도는 소리. 클라리넷은 미끈한 멋쟁이지만 곧잘 심각해지는 신사. 바순은 내성적인 노인같지만 고소하고 달콤한 소리.
목관악기의 특징을 소개하는 청소년 음악회가 마련된다. 25일 오후 3시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스쿨 클래식’. 전문해설가로 활동중인 음악평론가 장일범(사진)이 해설을 맡는다. 보차 ‘이탈리아 환상곡’, 메르카단테 플루트 협주곡 3악장 등 목관악기들의 특징을 잘 알려주는 작품들이 오보이스트 이윤정, 바수니스트 곽정선, 클라리네티스트 정은원, 플루티스트 김인하, 피아니스트 안소연 등의 연주로 선을 보인다. 1만∼2만원. 02-780-5054
유윤종기자 gustav@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