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이 수치를 줄일 수 있는 아주 간단한 방법이 있다.
바로 하루 식사량을 세 끼에서 여섯 끼로 늘리는 것이다. 하루에 세 끼나 두 끼를 배가 부르도록 포식하는 대신 6번에걸쳐 ‘조금씩’ 먹는 것이다.
최근 영국에서 1만4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하루 6번이나 그 이상으로 소량의 식사를 한 사람은 하루 2∼3번 먹는 사람들보다 일일 섭취 칼로리나 지방의 양이 더 많음에도 불구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는 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두 그룹간 콜레스테롤 수치의 차이는 불과 6∼10mg에 불과했지만 이것은 심장병 위험을 10∼20% 줄여줄 수 있는 차이이다. 이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의학지인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에 발표됐다.
그렇다면 왜 이런 일이 벌어질까?
설득력이 있는 이론은 한꺼번에 많이 먹으면 필요 이상의 과다한 콜레스테롤 생성을 촉진한다는 것이다. 즉 음식을 한꺼번에 많이 섭취하면 체내 소화계는 활동성이 증진되어 더 많은 당분을 흡수하게 되고 이로 인해 우리 몸은 흡수한 당분을 더 많은 지방으로 변화시킨다. 이 때문에 간이 과다한 콜레스테롤을 만들어 혈액으로 쏟아 붓도록 자극한다는 것이다.
체내에서 어떤 과정을 거치든 대량의 음식물을 한꺼번에 먹는 것보다는 소량의 음식을 자주 먹는 것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자료=하버드 심장 통신, 제공=울산대 의대 서울아산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