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대표팀은 월드컵 4강!
청소년 축구는 아시아 정상!
세계적인 수준으로 달려가고 있는 한국 축구가 더 이상 하위권인 아시아국가와의 경기를 펼칠 이유가 있을까?
지난 25일 새벽 벌어진 한국 청소년 대표팀과 아랍에미리트(AUE) 청소년 대표팀과의 친선 경기 후 나온 원망스런 하소연들이다.
세계청소년 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전초전 성격을 지닌 평가전이었지만 형편없는 경기장 시설과 한 단계 떨어지는 아랍에미리트와의 경기는 별다른 소득이 없는 한판 승부.
이번 평가전을 통해 수비조직력을 향상시켰다는 평가와 전반적인 조직력이 좋아졌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AUE와의 경기는 아무런 소득이 없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별한 공격력과 조직력을 갖추지 못한 AUE를 상대로 한국의 수비 조직력은 평가 받는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다.
물론 이 와중에서도 위기 상황은 있었다.
공격력 평가 역시 의문 부호로 남는다.
상대 수비수들의 거친 플레이는 홈 어드벤티지를 생각한다해도 너무한 수준이었다.
웬만큼 거친 플레이에도 심판의 휘슬은 울리지 않았고 이를 파악한 상대 선수들의 더티 플레이는 계속됐다.
급기야 주전 문지기인 김영광(전남)와 오범석(포항)이 심각한 부상을 입은 체 그라운드에서 나와야만 했다.
나머지 선수들도 좋은 경험을 했다고는 말 할 수 없다.
최성국은 상대 선수들의 거친 플레이에 짜승스러워하며 결국 자신의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
수비수들 역시 언제 불릴지 모르는 심판의 휘슬 때문에 수비다운 수비를 선보이기 힘들었다.
결국 아일랜드와 프랑스와의 평가전에서는 나름대로 수확을 얻을 수 있었지만 AUE와의 경기에서 얻은 것은 부상과 짜증뿐이었다.
혹자들은 언제부터 한국축구가 그렇게 높은 수준의 경기를 펼쳤는가하고 반문할 수도 있겠지만 한국축구의 성장을 위해서는 축구 강국과의 경기만이 도움을 얻을 수 있다.
해당 아시아 국가들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서는 유럽을 비롯한 축구 강국과의 경기만을 고수해야한다.
이를 통해 성장한 한국축구는 아시아를 비롯한 축구 후진국과의 경기도 유연하게 펼칠 수 있다.
부상과 짜증 이외에는 별다른 소득이 없는 경기보다는 좀 더 한국축구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탈 아시아를 선언해야한다.
그것만이 월드컵 4강 신화를 지켜나가고 더 나은 신화 창조를 위한 지름길이다.
제공:http://www.enter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