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의 ‘리빙케어보험’이 종신보험만큼이나 인기를 얻고 있다. 작년 6월 판매를 시작한 이후 처음에는 월 2000건에 불과했으나 10월에는 3만2400건으로 급증했다.
인기의 비결은 생존과 사망시 모두 고액보장이 가능하다는 점. 보장대상은 △암 심근경색 뇌중풍 말기신부전증 등 중대 질병 △관상동맥수술 장기이식수술 등 대형수술 △혼수상태 사지마비 절단 실명 등 1급장해를 포함해 총 17가지다. 이런 상황이 되면 예정된 사망보험금의 50% 또는 전액을 미리 지급하고 나머지는 사망 후 지급하도록 돼 있다.
보험금을 미리 지급하는 보장기간과 특약종류에 따라 종신형과 정기형·건강형으로 구분되며 보장대상이 아닌 질병이나 재해 등으로 인해 사망하면 종신보험처럼 사망보험금을 100% 전액지급한다. 가입연령은 15∼59세이며 일반종신보험처럼 비흡연자 등 건강한 계약자는 보험료를 약 10% 할인받을 수 있고 중간에 연금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삼성생명 김경선 부장은 “국내에서 빈발하고 있는 질병에 대한 충실한 보장과 종신보험 역할을 동시에 하고 있어 인기가 높다”며 “올해에는 월평균 5만건 이상 팔릴 것”이라고 말했다.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