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을 전후해 충북지역에서 발생한 민간인 학살사건에 대한 진상규명 사업이 전개된다.
청주도시산업선교회 등 도내 11개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충북지역 민간인 학살 진상규명을 위한 대책위원회(상임대표 정진동)’는 27일 유족, 시민과 함께 오는 3, 6, 9월 청주, 청원, 보은, 영동, 단양 등지의 민간인 학살 현장을 답사하고 올 연말 실태조사 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피학살자들의 원혼을 달래기 위한 추모 위령제를 오는 6월25일 전후 개최하고 10월에는 유족들의 공개 증언대회도 개최하기로 했다. 이 밖에 민간인 학살의 진실을 널리 알리기 위해 대중강좌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한편 진상규명과 명예 회복을 위한 특별법 제정 운동도 벌일 계획이다.
청주=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