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유치위원회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 평가단의 현지 평가가 다음달 14일로 내정되어 있어 몇 년간 준비해온 노력이 이번 평가에 따라 그 보상을 받느냐 아니면 그냥 물거품이 되느냐로 갈려지기 때문.
강원도 평창과 경쟁하고 있는 곳은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와 캐나다의 벤쿠버.
분명 평창이 잘츠부르크나 벤쿠버에 비해 국제적인 인지도면에서 낮은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국제 홍보에 많은 노력을 투자해 그 차이를 많이 줄여나가고 있다는 것.
올림픽 유치를 하기 위해서는 대회를 치르기 위한 제반 시설과 여러 여건들을 얼마나 잘 갖추었는지도 중요하지만 그 나라의 세계적인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 점에서 지난해 월드컵 개최를 통한 홍보와 IT강국으로서의 이미지 개선 등으로 세계 속에서 한국의 위상도 많이 높아져 있어 경쟁력에서 결코 떨어질 것이 없다는 평가.
다만 우리나라가 동계 올림픽 유치를 위해 다른 나라에 비해 늦게 뛰어 든 후발 주자인데다가 최근 IOC가 유치 도시들의 홍보에 전보다 많은 제약을 두고 있는 것이 걸리는 점이긴 하다.
그러나 국내에 IOC위원이 3명이나 되고 IOC공식 스폰서인 삼성이 있어 이들을 통해 꾸준한 홍보를 계속해 나간다면 동계 올림픽 유치 가능성이 매우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평창은 내달 14일부터 18일까지 IOC 평가단으로부터 실제적인 조사를 받게 되고 개최지 결정은 7월 2일 체코 프라하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최종 결정이 되게 된다.
올림픽이나 월드컵 또는 다른 세계적인 행사를 유치하는 것은 바로 나라의 힘을 상징하는 것이기도 한만큼 선진국으로의 질주를 계속하고 있는 한국의 저력을 이번에도 보여줄 것으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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