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비추미가 단독 2위에 복귀했다.
삼성생명은 2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우리금융그룹배 2003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국민은행 세이버스와의 경기에서 110-90으로 20점차의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6승(4패)째를 올린 삼성생명은 공동 2위에서 단독 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삼성생명은 김계령이 국민은행의 골밑에서 득점을 주도했고 변연하 박정은의 외곽포가 경기 내내 림을 갈라 손쉽게 승리했다. 리바운드에서도 삼성생명이 45-21로 크게 우세.
반면 국민은행은 전력의 절반인 용병 샤미크 홀즈클로가 구토와 어지럼 증세를 보여 경기장을 떠나는 바람에 김지윤(28점 8어시스트)이 홀로 분전했지만 골밑 열세로 무너졌다.
삼성생명은 경기 초반부터 파상공세를 펼쳤다. 변연하와 박정은의 3점슛과 ‘신세대 센터’김계령의 골밑 레이업슛을 앞세워 35-21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세를 굳혔다.
국민은행은 3쿼터 들어 홍정애의 연속 득점에 이은 양희연의 3점포와 김지윤의 골밑 돌파가 성공하면서 한때 6점차까지 점수차를 좁혔지만 골밑과 외곽 모두를 장악한 삼성생명 앞에서는 역부족이었다.
전 창기자 j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