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년 ‘포니’로 국산차 수출이 시작된 이후 26년 만인 지난해 처음으로 자동차 수출가격이 대당 9000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주력 수출시장인 북미 수출가격은 대당 1만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작년 국산 자동차 수출대수는 150만9546대, 수출액(본선인도가격 기준)은 137억4987억달러로 대당 평균 수출가격이 9108달러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자동차 평균 수출가격은 98년 6000달러 수준에 그쳤으나 2001년 8000달러대 돌파에 이어 1년 만에 9000달러를 넘어섰다.
이와 함께 작년 국산 자동차의 북미시장 수출대수는 총 75만812대, 수출액은 76억8499만달러로 대당 평균 수출가격은 1만235달러에 이르렀다.
자동차공업협회측은 수출 주력차종이 중대형 승용차 및 레저용차량(RV) 등으로 고급화 다양화하고 있는 데다 변경모델의 가격 인상 등으로 수출가격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