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쇠주먹들이 몰려온다.’
세계프로복싱계에 무패의 유망주들이 떠오르고 있다. 전승가도를 달리고 있는 이들은 챔피언왕좌를 노리며 무섭게 돌진하고 있다.
복싱 전문지 월간 크로스카운터(www.crosscounter.co.kr) 1월호는 세계프로복싱계에 ‘2003년을 빛낼 무패의 유망주’들을 선정해 그들의 전적 특기 등을 소개했다. 다음은 체급별 유망주들.
▽헤비급(86.128㎏이상)=프로복싱의 본고장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체급은 역시 헤비급. WBC챔피언 레녹스 루이스(영국·40승1무2패31KO), WBA챔피언 존 루이스(38승1무4패27KO)가 버티고 있는 가운데 조 매시(24연승 22KO·사진)가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전설의 복서 슈거레이 레너드가 프로모터를 맡고 있다. 레너드는 지난해 “2년안에 조 매시를 챔피언으로 만들겠다”고 호언 장담한 바있다. 이밖에 게오르키 칸델라키(22승16KO), 1m90의 거구에 왼손잡이인 데릭 브라이언트(15연승13KO·이상 미국)도 주목받고 있다.
▽웰터급(66.678㎏이하)=유망주들의 집합소라고 할 만큼 샛별들이 득시글대는 체급. 25일 WBC WBA 통합챔피언에 오른 리카르도 마요르가(니카라과·25승1무3패23KO)가 버티고 있다. 유망주 중에서는 켈슨 카를로스 핀토(브라질)가 첫 손가락에 꼽힌다. 16연승15KO를 기록 중. 시드니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무하마트카딜 압둘라예프(우즈베키스탄)도 10연승8KO로 무패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플라이급(50.802㎏이하)=웰터급 못지 않게 유망주가 많다. 최요삼이 도전장을 낸 태국의 퐁삭렉 싱왕차(46승2패27KO)가 왕좌를 지키고 있다. 밴텀급 주니어페더급 페더급 3체급 챔피언을 지냈던 제프 페네치가 지도 하고 있는 호주의 후세인 후세인(21연승17KO)가 돋보인다. 10연속 KO승을 거두고 있는 아르메니아출신의 빅 다치라이안(14연승11KO)도 유망주. 하와이 출신의 브라이언 빌로리아(11전10승6KO)도 떠오르고 있다.
▽라이트 플라이급(48.980㎏이하)=한국의 마지막 세계 챔피언 최요삼을 꺾은 멕시코의 호르헤 아르세(31승1무3패23KO)가 WBC챔피언을 지키고 있다. 필리핀의 웬디 하니올라(12연승4KO)가 돋보인다.
이밖에 미니멈급은 선수층이 얇아 다소 침체되는 분위기이고 라이트헤비급과 크루저급도 헤비급의 인기에 밀려 다소 주춤하고 있다.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