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쪽으로 파고 들까?’ 뉴욕 닉스의 스몰포워드 라트렐 스프리웰(앞)이 애플랜타 호크스 가드 코리 벤자민(뒤)의 수비를 피해 공격루트를 찾고 있다. 뉴욕AFP연합
‘근육질’ 브라이언 스키너의 활약에 힘입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난적 밀워키 벅스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필라델피아는 29일 2002∼2003 미국프로농구(NBA) 밀워키와의 원정 경기에서 108-81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스키너. 2m6에 120kg의 당당한 체격을 지닌 스키너는 20득점에 리바운드를 14개나 잡아내며 골밑을 굳건히 지켰다. 98년 베일러대학을 졸업하고 프로무대에 뛰어든 스키너는 수비와 리바운드, 블록슛 등 ‘블루컬러 워크’에 능해 샤킬 오닐(LA 레이커스)를 잡을 선수로 주목받아왔다.
필라델피아는 스키너가 골밑을 장악한데 이어 포워드 키스 밴혼이 24점을 넣고 슈팅 가드 앨런 아이버슨이 20점을 올리며 낙승을 거뒀다. 전반을 61-34로 앞선 필라델피아는 단 한번의 역전도 허용하지 않았다.
또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는 보스턴 셀틱스를 86-83으로 힘겹게 꺾었다. 경기 내내 시소게임을 벌이던 양팀의 승패는 콜리스 윌리엄슨이 경기종료 34초를 남기고 두 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디트로이트 쪽으로 기울었다.전 창기자 jeon@donga.com
뉴욕 닉스도 애틀랜타 호크스를 상대로 103-98로 승리했다. 뉴욕의 슈터 앨런 휴스턴과 라트렐 스프리웰은 각각 24점과 21점을 올려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애틀랜타는 샤리프 압둘라힘 혼자 30점을 올렸지만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는 뉴욕의 조직력을 이기기엔 역부족이었다.
서부 콘퍼런스 강자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는 덴버 너기츠를 98-92로 물리쳤다. 가드 데릭 앤더슨이 11개의 야투를 모두 성공시키는 등 24점을 올렸고 백전노장 스코티 피펜이 13점에 어시스트 5개를 찔러줬다.
전창 기자 jeon@donga.com
▽29일 전적
뉴욕 103-98 애틀랜타
디트로이트 86-83 보스턴
필라델피아 108-81 밀워키
유 타 102-92 새크라멘토
포틀랜드 98-92 덴버
시애틀 91-88 골든스테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