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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영화/30일]'쉬리' 외

입력 | 2003-01-29 18:40:00


◆쉬리/KBS1 밤11:35

감독 강제규. 출연 한석규, 최민식, 김윤진, 송강호. 1999년 작. 개봉 당시 한국 영화사상 최다 관객을 기록했던 액션 블록버스터. 한석규보다 북한군 특수요원 역을 맡았던 최민식의 연기가 돋보인다. 최고의 팀웍을 자랑하는 정보 당국의 요원 유중원과 이장길에게 제보를 자청하던 무기 밀매조직의 보스가 거리에서 저격당한 뒤, 그동안 국가 주요 인사들만을 전문적으로 암살하며 잠적해 있던 북한 특수 8군단 소속 최고의 저격수 이방희의 움직임이 파악된다. 한편 신소재 액체폭탄 CTX를 확보하려는 북한 특수 8군단 요원들의 침투가 확인되면서 남한측은 비상사태에 돌입한다.

◆산부인과/SBS 밤12:35

감독 박철수. 주연 황신혜, 방은진. 1997년작. 모성보다 여성성을 중시하는 유부녀 의사 정연과, 여성성보다 모성을 중시하는 독신녀 의사 혜석이 산부인과를 운영하며 겪게되는 다양한 인간군상과 해프닝을 그린 작품. 출산 장면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카메라에 담아 화제가 되기조 했다. 한국의 남아선호사상에 대한 감독의 날카로운 풍자가 담겨 있다.

◆007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KBS2 밤 12:15

감독 가이 해밀톤. 출연 로저 무어, 크리스토퍼 리. 1974년작. 제3대 본드인 로저 무어가 007을 가장 잘 소화한 것으로 평가받는 영화. 본드는 태양전지의 발명자를 찾던 중, 살인청부업계의 제왕 스카라망가가 태양 전지를 갖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작전을 개시한다. 원제 ‘The Man with the Golden Gun’.

◆안개기둥/MBC 밤1:05

감독 박철수. 주연 이영하 최명길 등. 1986년작. 대학생인 ‘나’는 ‘그’와 결혼해 첫 아이를 낳고 1년이 지난다. 나는 직장문제로 그와 다투는 일이 잦아지자 결국 직장을 그만둔다. 하지만 그는 승진을 거듭하며 가정으로부터 멀어지고 습관처럼 집을 비운다. 그가 아이들까지 데리고 떠나버리자 나는 다시 일을 시작하면서 스스로의 삶을 찾으려 애쓴다.

◆캐스트어웨이 KBS1 밤 9·45

감독 로버트 저메키스. 주연 톰 행크스, 헬렌 헌트. 2000년작. 국제배송업체에서 일하는 척 놀랜드는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바쁜 일상을 보낸다. 그는 여자친구 캘리를 사랑하지만 함께 시간을 보내주지 못한다. 놀란드는 크리스마스 이브날 캘리를 두고 일 때문에 비행기에 오르지만 사고로 비행기가 난파돼 무인도에 홀로 떨어진다. 원제 ‘Cast Aw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