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타자 이승엽이 드디어 국내 최고 연봉 대우를 받게 되었다.
삼성은 3일 이승엽에게 지난해 연봉 4억1천만원에서 2억2천만원이 인상된 6억3천만원에 올시즌 연봉을 발표했다.
지난달 30일 LG의 이상훈이 기록했던 국내 스포츠 최고액인 6억보다 3천만원이 많은 6억3천만원으로 새롭게 최고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이로써 이승엽은 연봉왕 도전 4번째만에 일이다.
지난 95년 데뷔이후 97년이후 4번의 홈런왕에 99년엔 54개의 홈런으로 한국 프로야구 기록을 세우는등 최고의 타자로 각광을 받았던 이승엽이였다.
그러나 이승엽과 연봉왕 자리는 번번히 인연이 없었다.
99시즌 54개의 홈런신기록으로 2000년 최고의 연봉을 예감하며 3억 연봉에 도장을 찍었으나 현대의 정민태가 3억1천만원으로 추월하며 2인자에 머물렀다.
2001년엔 1인자 정민태가 일본으로 떠나고 동결된 자신의 연봉이 최고가 되는듯 했으나 또다시 일본에서 복귀한 기아의 이종의이 3억5천만원에 최고 자리를 내주었다.
지난해엔 4억1천만원으로 경쟁자들을 추월하는듯 했으나 기아의 이종범이 4억3천만원, 미국에서 돌아온 이상훈이 4억7천만원에 계악하자 완전히 최고의 자리는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최고의 실력과 인기에도 불구하고 번번히 경쟁자들에 의해 최고의 자리에 오르지 못했던 이승엽이다.
그러나 올시즌 이승엽은 최고의 자리를 위해 완벽한 준비를 마쳤다.
지난해 소속팀 삼성을 정규리그 1위, 21년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에 올려 놓은데다, 홈런과 타점등 타격부분 4개 타이틀을 차지하고 정규리그 MVP까지 오르는등 국내 최고다운 성적을 갖추었다.
여기에 올시즌 연봉 인상안을 구단측에 백지위임했다.
구단도 연봉협상전 팀의 우승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하고 매번 연봉왕 자리에서 미끄러졌던 이승엽에게 자존심 회복을 위해 최고의 대우를 약속했었다.
그리고 지난달 30일 강력한 라이벌 이상훈이 6억에 재계약을 마쳤다.
항상 그보다 늦게 계약한 선수중에 최고 연봉자가 나왔으나 올해는 이상훈을 마지막으로 라이벌들이 모두 연봉계약을 마친 상태로 더이상의 눈치가 필요 없게 되었다.
드디어 3일, 이승엽은 6억3천만원으로 기다리고 기디라던 최고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실로 연봉왕 도전 4번째만에 최고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한때 7억 연봉을 선언했던 이승엽이였지만 최고의 대우를 약속했던 구단을 믿고 백지위임까지 했었고 액수보단 이름값에 비해 최고 대우를 받지 못했던 지난날을 보상받을수 있는 의미있는 금액이다.
제공:http://www.enter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