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스포츠화제]사격 무명 서지연 ‘발틱컵 반란’

입력 | 2003-02-03 17:45:00


서지연(21·갤러리아·사진)이 제11회 발틱컵국제사격대회 3관왕에 올랐다.

서지연은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덴마크 아르후스에서 열린 여자 공기소총 1,2,3차 대회를 모두 휩쓸어 3관왕에 올랐다.

서지연은 1차대회 결선에서 103.6점을 쏴 총점 494.6점을 마크해 본선 1위 안 스페즈스가르드(덴마크) 등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따내 이변을 예고했다.

2차대회에서 두번째 금메달을 따낸 서지연은 3차대회 본선에서 397점으로 맨지스(미국)와 공동 1위로 결선에 오른 뒤 총점 500.6점으로 이작손(497.3점·스웨덴)을 2위로 밀어내고 금메달을 추가, 3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충주여상 2학년 때 팀이 해체되면서 시련을 겪었던 서지연은 각 대회에 개인자격으로 참가하는 등 ‘나홀로 훈련’으로 꾸준히 경기력을 향상시켜온 선수. 서지연은 지난해 8월 갤러리아팀 청주훈련 때 송희성감독의 눈에 띄어 입단 테스트를 통해 팀에 합류했다. 한편 2년만에 태극마크를 단 ‘사격요정’ 강초현(21)은 3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내는데 그쳤고 김형미(20)와 강민주(19)도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 1개씩을 목에 걸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