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 운임 상승에 따른 실적 호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틀째 큰 폭으로 올랐다.
3일 한진해운은 전 주말보다 300원(4.26%) 오른 7350원에 마감, 이틀 동안 9.7%나 오르며 전고점(7450원·1월24일)에 바짝 다가섰다.
한진해운의 작년 12월 컨테이너운임지수가 102.0으로 2002년 중 가장 높았던 것이 주가상승 요인. 비수기인 올 1·4분기에도 95∼100으로 작년 월 평균(93.5)과 11월(96.5)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증권 송영선 애널리스트는 “올해 한진해운의 컨테이너운임지수는 평균 107.0에 이를 것”이라며 6개월 목표주가를 1만2000원으로 제시했다.
동양증권 신지윤 애널리스트도 “컨테이너지수가 3·4분기 110을 넘어설 것”이라며 “한진해운의 올해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384.4%나 늘어난 2649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진해운은 2001년 783억원 적자에서 지난해 63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고 1월30일 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