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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값 4일부터 ℓ당 35~40원 인상…경·등유는 20원 올려

입력 | 2003-02-04 00:10:00


SK LG칼텍스정유 현대오일뱅크 등 주요 정유사들이 4일 0시부터 일제히 기름값을 올렸다.

SK는 주유소에 공급하는 휘발유 공장도가격을 현행 ℓ당 1234원에서 1271원으로 37원(3.0%) 올렸다고 밝혔다. 실내등유와 보일러등유는 현행 ℓ당 579원과 564원에서 599원과 584원으로 20원씩 인상됐다. 경유도 748원에서 768원으로 20원 올랐다.

LG칼텍스정유 역시 4일 0시부터 휘발유값을 현행 ℓ당 1236원에서 1271원으로 35원 인상했다. 실내등유, 보일러등유, 경유는 ℓ당 599원, 585원, 768원으로 각각 20원씩 올렸다.

현대오일뱅크도 휘발유값을 ℓ당 1254원에서 1294원으로 40원 인상했고, 실내등유 보일러등유 경유는 각각 ℓ당 608.85원과 593.85원, 778원으로 20원씩 올렸다.

정유 3사가 휘발유값을 올린 것은 작년 말 이후 한 달여 만이며, 등유와 경유는 지난달 중순 이후 보름 만에 이뤄진 것으로 국내 물가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SK 관계자는 “설 물가에 미칠 악영향을 감안해 기름값 인상을 자제했으나 미-이라크 전쟁 발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해 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구자룡기자 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