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은 6일부터 교육인적자원부 한국학술진흥재단과 공동으로 이공계 대학생이나 대학원생을 위한 무이자 학자금 대출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학자금 대출에 배정된 자금은 1200억원으로 연간 약 5만명이 혜택을 볼 수 있다.
대출 대상은 자연과학계열 및 공학계열의 신입생, 재학생, 대학원생이며 학교의 융자추천을 받아 보증보험증권을 이용하거나 연대보증인을 세우면 대출받을 수 있다.
대출은 등록금 범위 내에서 가능하며 연 9.2%의 이자는 한국학술진흥재단에서 전액 부담한다.
대출 기간은 졸업 후 7년간 분할 상환하는 장기융자(최장 11년)와 2년 이내 분할 상환하는 단기융자가 있다. 장기융자는 군 입대나 졸업 후 미취업시 최장 3년까지 상환을 연기할 수 있다.
국민은행은 또 교육부와 공동으로 모든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연 5.25%의 낮은 금리로 학자금을 대출해주는 정부지원학자금 대출도 실시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학자금 대출 신청이 등록금 수납기간에 몰린다는 점을 감안해 학생들이 인터넷을 통해 학자금 대출을 신청할 수 있도록 전산시스템을 준비 중이며 빠르면 다음달 중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