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저밀도 아파트지구의 올 1·4분기(1∼3월) 재건축 사업승인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커질 것으로 보인다.
잠실 및 청담 도곡지구 재건축 사업승인 대상지구단지가구수잠실시영60002단지4450청담 도곡개나리 1차 290 〃 2차 300 〃 3차 230도곡주공 2차 610해청 810AID 1차 914 〃 2차 740
서울시는 7일 열리는 1·4분기 저밀도지구 재건축 사업승인 시기조정위원회의 심사대상에 잠실지구 2개 단지(주공 2, 시영) 1만450가구 외에 청담 도곡지구 7개 단지 3894가구를 포함시키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당초 잠실 주공 2단지와 잠실 시영아파트만을 대상으로 심의해 1·4분기와 2·4분기로 나눠 각각 한 곳씩 사업계획승인을 내줄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주택시장이 급속도로 안정됨에 따라 청담 도곡지구도 심사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시가 전월세 가격 변화예측 모델에 따라 최근 추산한 1·4분기 재건축 허용물량은 6210가구.
이에 따라 이번 시기조정위원회에서 6000가구 규모의 잠실 시영아파트가 우선 사업단지로 선정되면 청담 도곡지구는 소규모 1∼2개 단지가 1·4분기 중 사업계획승인을 받을 수 있을 전망. 반대로 4450가구 규모의 잠실 2단지가 우선권을 가지면 청담 도곡지구 내 승인단지는 더 늘어나게 된다.
서강석(徐康錫) 시 주택기획과장은 “3개월 가량의 시차는 있지만 지금처럼 아파트 값이 하향 안정세를 유지하면 잠실 및 청담 도곡지구 재건축 승인은 상반기 중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