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진출이 ‘단비’가 됐다.
4일 종가는 전일보다 1000원(7.14%) 오른 1만5000원. 장중 한때 10%가량 올랐으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폭이 다소 줄었다.
휴대전화 단말기 제조업체인 팬택은 중국시장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실적이 대폭 개선, 주가가 꾸준히 올랐다. 하지만 최근 값싼 단말기를 공급하는 중국의 후발 업체들에 시장을 내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한 달여 만에 1만7000원대에서 1만3000원으로 내려앉았다.
그러나 지난달 29일 중국 이동통신업체와 1억1470만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자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현대증권 김희연 애널리스트는 “약 74만대를 수출하게 되며 이는 올해 생산규모의 12% 수준”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도 이날 올해 매출과 이익전망치를 각각 19.3%, 8.6% 올리고 목표주가도 1만8000원으로 높였다. 김 애널리스트는 “중국 업체들의 공격이 올해 실적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1년 뒤에는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보여 올 하반기부터 주가에 반영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나연기자 laros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