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헤지펀드 파산으로 조지 소로스(사진)가 약 2억달러를 손해 보는 등 월가의 증권사와 헤지펀드들이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ASWJ)은 4일 일본의 헤지펀드인 3억달러 규모의 에이후쿠 펀드가 올 1월에 파산해 소로스씨는 1억8000만달러의 손해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3년 전에 만들어진 에이후쿠는 2001년 18%, 2002년 87%의 수익률을 올렸다.
파산하기 몇 주 전까지도 높은 수익률을 유지했지만, 차입금을 이용한 대규모 투자에 실패해 7일 만에 원금을 모두 날리고 파산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소로스씨는 도쿄에 근무하는 소로스펀드 관계자가 에이후쿠의 펀드매니저인 존 쿤멘과 접촉해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로스씨는 헤지펀드의 대부로 알려져 있으며, 소로스펀드 매니지먼트에서 물러난 뒤 70억달러 규모의 퀀텀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