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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포스코/ '열연강판 가격인상' 호재로

입력 | 2003-02-05 18:21:00


열연강판 가격 인상을 재료로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포스코 주가는 5일 전날보다 2500원(2.06%) 오른 12만4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주가 오름세도 오름세지만 외국인투자자들이 지분을 계속 늘리고 있는 것이 더 좋은 신호라는 평가다. 외국인투자자는 최근 포스코 주식을 사 모으면서 지난해 9월 58%까지 떨어졌던 지분을 최근 63%까지 끌어올렸다.

주가 상승의 원동력은 열연강판 가격 인상. 포스코는 “10일부터 열연강판의 국내 판매 가격을 t당 2만원 올릴 방침”이라고 4일 밝혔다.

이에 대한 전문가들의 반응도 긍정적인 편이다. 열연강판 가격 인상으로 포스코의 영업이익은 1300억∼3200억원가량 늘어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

김태경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포스코의 영업이익은 3200억원 정도 늘어날 전망”이라며 이 회사 목표주가를 17만56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LG투자증권 이은영 애널리스트도 “열연강판 가격 인상으로 포스코의 영업이익이 1300억원 정도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포스코가 열연강판 외에 냉연 및 도금강판 가격도 올릴 가능성이 높으며 이런 가격 인상이 포스코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완배기자 roryre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