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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로또 '대박'맞는다면…창업-집장만-세계여행 등 1위

입력 | 2003-02-06 18:12:00


1등 당첨금이 7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 로또복권에 당첨되면 창업하거나 내 집을 마련하고 유학 및 세계여행을 떠나겠다는 사람이 많았다.

취업정보사이트 파인드잡은 6일 구직자 1246명을 대상으로 ‘로또복권에 당첨되면 무엇을 하겠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창업하겠다는 응답자가 27%로 가장 많고 계속 일자리를 찾겠다는 사람이 26%, 유학이나 어학연수로 전문가가 되겠다는 사람이 20%였으며 계속 ‘백수’로 남겠다는 사람도 18%나 됐다. 이민을 가겠다는 사람은 8%.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전국 20, 30대 미혼남녀 958명(남성 443명, 여성 5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는 남성은 주택마련(23.2%), 세계여행(20%), 불우이웃돕기(15.3%), 사업 및 창업(13.6%)을 꼽았다. 여성은 세계여행(23.5%), 주택마련(23%), 저축 및 주식투자(16.2%), 가족 연인에게 선물(12.4%) 순이었다.

결혼정보회사 피어리도 20, 30대 직장인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8%가 6억∼10억원의 복권에 당첨되면 직장을 그만두겠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신탁증권은 로또복권 1등에 당첨됐을 때의 모델 포트폴리오를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우선 명예를 위해 100억원으로 장학재단을 설립한다. 100억원은 안전성과 투자수익을 위해 부동산을 사고 150억원은 자산가치를 보전하기 위해 채권형 수익증권 같은 금융상품에 가입한다.

또 100억원으로는 중소기업을 인수하거나 새 기업을 만들어 사업에 나선다. 직접 경영해도 되고 주주로만 참여하고 경영은 전문가에게 맡겨도 된다. 나머지로는 친인척과 친지들에게 선물을 하고 골프나 해외여행 등 삶을 풍요롭게 할 취미활동도 시작한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

공종식기자 k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