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영광원자력본부는 6일 영광원전 1호기 발전기 냉각제 밀봉장치인 개스킷의 조임 볼트 파손으로 이날 오전 3시42분경 발전기와 원자로를 정지시켰다고 밝혔다.
영광원전측은 조임 볼트 파손으로 냉각제인 수소의 누설량이 원자로 발전정지 권고치인 하루 42㎥에 달해 발전을 중단했으나 원전의 안전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었으며 사고 등급 역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분류기준의 0등급(경미한 고장)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영광원전 관계자는 “정확한 원인조사와 보수작업을 거쳐 48시간 내에 발전기와 원자로를 재가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광원전 1호기는 95만kW급 가압경수로형으로 1986년 8월 상업운전에 들어갔다.
이에 앞서 지난달 31일 오후 10시반경 영광원전 4호기(100만kW급)의 주변압기 뒤쪽 전기 송전선 중 일부가 손상되면서 4호기 발전이 중지됐다가 5일 오후 5시50분경 재가동됐다.
영광=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