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하고 진실하게 여자의 이름으로 성공하라/김효선 지음/291쪽 1만원 푸른숲
유리천장, 조직의 고정관념, 여성들의 경험과 훈련부족, 리더십의 약점, 남성 중심의 사회관계망, 여성의 경험을 설명하지 못하는 리더십 이론과 성공의 담론들. 저자는 실제 여성의 성공여정에 아직 많은 장애물이 있다고 지적한다.
여자라서 성공하는 시대를 기대하며, ‘당당하고 자신있는’ 여성으로 세상에 진입하기 위해 꼭 알아둬야 할 조직의 룰과 성공법칙을 한국적 현실에 맞게 정리했다.
●실력, 여성 리더의 첫 번째 조건
실력이 없다는 것은 남자에겐 불편한 조건이지만, 여자에게는 생존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치명적인 조건이다. 내 일만 잘하면 되는 것이 아니다. 전체를 볼 수 있는 능력, 맥을 짚는 능력이 여성 리더에게는 반드시 필요하다.
●추진력은 생존력
“그 일은 여자에게 어울리지 않아. 밤낮없이 뛰어야 하는걸. 너무 힘들고, 어렵지. 미스김은 빼자고.” 이런 대접은 훗날 승진 탈락의 근거가 된다. 일을 저지르는 것도 큰 능력. 가능한 한 많은 일을 경험해 두는 것이 남는 것이다. 부딪치고 저지를 때 성장하는 법.
●사소한 일에 목숨을 걸어라
사소한 일도 큰 일처럼 중요하게 생각하는 습관을 들일 것. “저 사람한테 시킨 일은 잊어버려도 돼. 문제가 생기면 즉각 보고가 올 것이고, 보고가 없으면 책임지고 마무리하고 있는거야.” 이런 수준의 신뢰를 얻는 것을 직장생활의 목표로 삼아야 한다.
●여성이 알아야 할 협상의 법칙
겸손도 지나치면 병이다. 상대에 대한 배려가 지나쳐서 자기가 불리해지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 이타적인 마음은 언제 봐도 감동적이다. 그런데 현장에서는 이런 착한 마음이 정글의 법칙에 따라 얼마든지 이용당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웃으면서 저항하라
‘악어떼를 만나도 정신만 차리면 악어백 만들어 떼돈 벌 수 있다.’ 여자들은 조직생활에서 이리저리 치이면서 주눅들고 위축되는 경향이 있다. 어떤 공격을 받을지라도 ‘쾌활한 대응’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자존심보다 중요한 생존면역력 키우기
여자들은 너무 양심적이어서 손해볼 때가 많다. 조금 더 뻔뻔해지는 것이 필요할 때가 있다. 당당히 요구하고 적극적으로 표현하라. 정말 필요할 때, 뻔뻔함의 카드를 꺼내 쓸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은 적응력 생존력의 다른 표현이다.
조이영기자 ly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