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비자를 발급받기 위해 입국했다 7일 오후 네덜란드로 출국하는 이영표 선수가 인천공항까지 따라온 팬들이 선물한 인형을 들고 손을 흔들고 있다.[연합]
‘꾀돌이’ 이영표(26·PSV 아인트호벤·사진)가 17일간의 휴식을 끝내고 7일 네덜란드로 떠났다.
취업비자를 발급받기 위해 지난달 22일 입국한 이영표는 당초 27일 출국할 예정이었지만 취업비자가 7일 오전에 나오는 바람에 서둘러 이날 오후 네덜란드로 떠났다.
이영표는 “현재 몸상태는 좋다. 그러나 축구는 무엇보다 팀훈련이 중요한데 개인훈련만 했기 때문에 떨어진 페이스를 하루 빨리 끌어올리는 일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이영표와 일문일답.
―출국 소감은.
―팀 동료인 박지성이 이번 주 데뷔전을 펼친다고 하던데….
“지성이는 유능한 선수이므로 컨디션을 빨리 회복해 좋은 경기를 보여줄 것으로 생각한다. 만일 내일 경기에 지성이가 출전한다면 실력을 평가하는 중요한 순간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유럽에 진출한 한국선수들이 많은데….
“지난해 월드컵 이후 한국선수들의 유럽진출이 두드러졌다. 해외파 선수들이 좋은 활약으로 한국 축구의 힘을 입증하는게 중요하기 때문에 책임감을 가져야한다고 생각한다.”
―쿠엘류 감독에 대한 첫 인상과 평가는.
“섬세하고 자상해보여 선수들을 잘 지도할 것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세계적인 감독인 그로부터 어떤 것을 배울 수 있을지 개인적으로 기대가 많다.”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