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는 올해 1학기 수강신청부터 장애학생들이 원하는 수업을 우선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장애학생 우선 수강신청제도’를 시행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대구대에 따르면 그동안 장애학생들의 경우 온라인 수강신청에서 입력속도가 느려 선착순으로 제한된 수강인원 내에 들지 못하는 점을 개선하기 위해 일반 수강신청기간 하루 전에 장애학생들에게 우선적으로 수강신청을 할 수 있는 제도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 청각 장애학생들을 위해 강의내용을 수화로 동시에 설명하는 ‘수화지원제도’를 올 1학기에 20여개 강좌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대구대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장애대학생(전국의 40%)이 재학하고 있다.
대구대 관계자는 “최근 장애학생들의 수업권 보장과 인권문제가 사회적 관심을 끌고 있는 점을 감안해 장애학생의 학습권 등을 보장하기 위해 이같은 제도를 도입해 실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구=최성진기자 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