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리차드슨(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이 미국프로농구(NBA) 2003올스타전 슬램덩크 콘테스트 2연패를 달성했다.
리차드슨은 9일 애틀랜타 필립스아레나에서 올스타전 전야제 행사의 하나로 열린 슬램덩크 콘테스트 결승에서 2001년 챔피언인 데스몬드 메이슨(시애틀 수퍼소닉스)을 2점차로 꺾고 2년 연속 덩크왕에 올랐다.
리차드슨은 결승 1차 시기에서 44점을 받아 50점 만점을 받은 메이슨에게 뒤졌으나 2차 시기에서 공중에서 다리 사이로 공을 뺀 뒤 왼손 덩크슛을 꽂아 넣는 환상적인 묘기를 선보이며 50점 만점을 받아 43점에 그친 메이슨에 역전승을 거뒀다.
덩크왕 2연패는 마이클 조던(워싱턴 위저즈·87년과 88년)에 이어 두 번째.
앞서 열린 3점슛 콘테스트에서 페자 스토야코비치(세크라멘토 킹스)도 2년 연속 타이틀 수성에 성공했다.1분 동안 5개 지점에서 5개씩 총 25개의 공을 던지는 3점슛 콘테스트에서 최종 결선에 오른 스토야코비치와 웨슬리 퍼슨(멤피스 그리즐리스)은 나란히 20점씩을 기록하며 연장전에 돌입, 스토야코비치가 22점을 성공시키며 10점에 그친 퍼슨을 제쳤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