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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금 동향]신학기 수요 '끝' 강남권 소폭 하락

입력 | 2003-02-09 17:57:00


DUAPI 지수2003년 1월 4일 기준서 울신도시수도권112.78(-0.04)105.74(0.12)111.17(0.02)

지난주 서울 전세시장은 하향안정세를 유지했다. 서울 전세금 변동률은 ―0.04%로 한 주 전(―0.02%)보다 약간 떨어졌다.

강남권에서는 강남(―0.07%) 송파(―0.07%) 서초(―0.10%) 강동(―0.21%) 모두 떨어졌다.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강남구와 서초구는 설이 지나도 특별한 움직임이 없고 신학기 수요도 끝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도곡동, 삼성동, 압구정동의 재건축 노후단지들의 전세 시세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시세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시세하락이 장기적으로 이어졌던 송파구와 강동구는 설 이후 거래가 늘면서 하락폭이 둔화됐다.

강서권은 금천구(0.63%)가 호가 위주로 올랐으나 거래는 없는 상태다. 금천구 시흥동 우방32평형이 1000만원 올라 1억3000만원에 시세를 형성했다.

강북권은 광진구(0.35%)와 도봉구(―0.60%)가 가장 많이 오르고 내렸다. 광진구는 2월 들어 매매보다 전세거래가 늘었다. 특히 학군이 좋은 광진동 현대3단지와 환경이 좋은 현대10단지 전세 거래가 꾸준하다.

도봉구는 전세물이 계속 쌓이면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도봉구 방학동 거성학마을 30평형이 1000만원 떨어져 1억∼1억1000만원에 시세를 형성했다.

신도시 지역은 일산(0.23%) 분당(0.18%) 산본(0.07%) 평촌(0.01%)이 오르고 중동(―0.04%)은 내렸다. 특히 일산은 최근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그동안 내렸던 전세 시세가 예전 시세를 회복했다.

신도시를 제외한 경기도는 고양(0.14%) 의왕(0.14%) 부천(0.11%) 등이 강보합세를, 김포(―0.14%) 군포(―0.14%) 남양주(―0.17%) 구리(―0.29%)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