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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이형택 美신예와 첫판…ATP 시벨오픈 11일 개막

입력 | 2003-02-09 18:22:00


이형택(27·삼성증권·사진)이 1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개막되는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시벨오픈(총상금 38만달러) 1회전에서 미국의 신예 테일러 덴트(22)와 맞붙는다.

9일 발표된 대진표에 따르면 이형택은 첫 판에서 세계 68위 덴트와 2회전 진출을 다투게 됐다. 이형택은 덴트와 2001년 8월 ATP투어 마스터스시리즈 신시내티대회 1회전에서 맞붙어 2-0으로 이긴 적이 있다. 당시 이형택은 세계 63위였고 덴트는 114위.

98년 프로에 데뷔해 통산 단식 우승 1회를 기록한 덴트의 주무기는 1m88의 큰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력한 서브. 이형택이 1회전을 통과하면 세계 24위로 3번 시드를 받은 제임스 블레이크(미국)와 맞붙을 공산이 높다. 이 대회에는 안드레 아가시(미국) 파라돈 스리차판(태국) 등 강호들이 출전했다. 이 대회를 시작으로 미국에서 벌어지는 6개 대회에 잇달아 출전하는 이형택은 지난달 생애 첫 투어 우승의 여세를 몰아 2,3개 대회에서 준결승 이상의 성적을 거두겠다는 각오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