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의 지속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시중에서 판매되는 김밥과 도시락의 위생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해 위생 불량품이 많은 빵, 김밥, 사탕 등 특별 관리대상식품 20종, 3만415건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전체의 1.6%인 506건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김밥을 포함한 도시락 제품은 검사대상 2022건 중 4.3%인 88건이 위생 불량으로 나타나 부적합 판정비율이 가장 높았다. 제품별 부적합 판정 비율은 △인삼제품 3.9% △건강보조식품3.8% △벌꿀 2.9%△특수영양식품 2.7% 등이었다.
식약청은 김밥과 도시락의 경우 식중독을 일으키는 대장균과 황색포도상구균이 많이 검출돼 올해도 집중 단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상근기자 songm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