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주산지인 경남 남해군에 전국 처음으로 ‘마늘센터’가 건립된다.
남해군은 “남해 마늘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마늘 주산지로서의 명성을 지키기 위해 이동면 다정리 농업기술센터 옆 부지 360㎡에 10억원의 예산을 들여 내년 7월 완공 예정으로 마늘센터(조감도)를 건립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마늘 종구(種球) 모양의 센터는 마늘의 역사와 재배사를 한눈에 볼수 있는 1전시실, 마늘 재배에 필요한 농기구 등을 모아놓은 2전시실, 요리와 가공식품 등 마늘의 건강을 주제로 동영상이 갖춰진 3 전시실로 구성된다.
남해군은 이 센터에서 마늘과 관련된 학술토론회와 심포지엄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남해의 마늘재배 면적은 2400㏊로 전국의 6%, 경남의 44%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청정해역의 해풍을 맞고 자라 향이 강하고 종구가 굵으며 저장성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해군 관계자는 “센터 건립이 마늘 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소비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남해=강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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