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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현장]"코리아텐더 이름으로…"

입력 | 2003-02-10 15:09:00


2002∼2003프로농구, 코리아텐더가 주말 2연승을 비롯 최근 6연승을 달리며 공동 3위에 올라 올시즌 목표인 플레이오프 진출 전망을 밝게 했다.

지난 11월26일, 2라운드 한때 3연승을 달리며 팀창단 첫 단독선두에 올라 주위를 놀라케했던 코리아텐더였다.

구단의 열악한 재정속에 어쩜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이 해체 될지도 모르는 위험속에 팀해체를 막고 팀매각 협상을 위해선 플레이오프 진출이 절대적인 상황이였다.

하지만 황진원, 이버츠등 주전선수들의 부상등으로 선두에서 밀려 5위까지 떨어지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6위이하 팀에 추격을 당하는 판국이였다.

여기에 LG, 동양, TG, 삼성등 강팀들과의 격차를 좀처럼 좁히지 못하고 고전을 면치 못하자 위기 의식이 팽배해졌다.

그러나 이런 위기 의식은 코리아텐더를 더욱 강하게 만들었다. 끈끈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꾸준히 5위권을 유지하며 플레이오프 진출 안정권인 5할 승부를 펼쳤다.

꾸준한 성적이 뒷받침되면서 주춤했던 매각협상도 어느정도 윤곽이 들어나면서 선수들은 더욱 힘을 받았다.

황진원,이버츠등이 부상에서 돌아와 페리와 정락영등 주전들이 위력을 발휘하고 진경석, 변청운, 김정인등 백업멤버들이 제몫이상을 해주면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런 상승세는 올시즌 각팀간 치열한 경쟁속에서도 5라운까지 계속되어 5라운드 전승과 올시즌 팀최다 연승과 팀창단 최다 연승기록인 6연승을 달리며 정점에 이르렀다. 코리아텐더의 최근 6연승은 10일 현재 공동1위를 달리고 있는 동양과 LG만이 유일하게 기록했다.

코리아텐더는 이 여세를 몰아 오는 12일 원주TG전을 승리로 이끌어 팀최다 연승인 7연승 대기록 달성은 물론 올시즌 목표인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짓는다는 계산이다.

어쩜 올시즌 '여수 코리아텐더 푸르미'란 이름으로 뛰는 마지막 경기가 될지도 모르는 코리아텐더 선수들, 이제 이들은 코리아텐더의 처음이자 마지막인 플레이오프 진출 목표를 넘어 그 이상을 꿈꾸고 있다.

제공:http://www.enter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