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과 외국인 매도 등 악재가 겹치면서 4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10일 LG전자는 전주 말보다 900원(2.43%) 떨어진 3만6100원에 마감했다. 최근 4일 동안 10.5%나 하락해 작년 10월 22일(3만5200원) 이후 가장 낮았다.
주가 하락은 LG전자가 작년 4·4분기(10∼12월) 매출이 4조609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9% 늘었지만 특별상여금을 1451억원이나 지급해 영업이익이 422억원에 불과했다고 밝힌 데 따른 것. 경상이익은 2596억원 적자, 당기순이익도 1791억원 적자였다.
실적이 예상보다 나쁘게 나오자 우리증권(5만8000원→4만8000원) 제일투자증권(5만8000원→4만2000원) 등이 LG전자의 목표가격을 낮췄다. 미래에셋증권은 LG전자의 휴대전화 사업 영업이익률이 낮아지고 디지털 디스플레이 미디어(DDM) 사업부문도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분석했다. 외국인도 LG전자를 내다 팔아 지분이 작년 12월 9일 23.49%에서 이달 7일 20.27%로 낮아졌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