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가 신용등급전망을 하향했지만 주가는 떨어지지 않았다.
주가는 7일 이후 3일째 1만6500원을 유지했다. 반면 무디스는 한국전력과 KT&G 한국수력원자력(KHNP) 등의 신용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차재헌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원인을 세 가지로 분석했다. 우선 무디스가 등급 자체를 하향한 것이 아니라 전망치를 내린 것에 불과하다는 점. 또 종합주가지수도 크게 떨어졌다가 다시 오르는 등 무디스의 전망치 하향이 증시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한 점이 지적됐다.
마지막으로 주가지수와 주요 종목 주가들이 절대 저평가 수준이어서 단기적인 전망치 하향으로 영향을 받을 단계가 아니라는 것.
차 애널리스트는 “7일 발표된 지난해 실적도 사상 최고 수준이고 올 실적도 크게 나빠질 이유가 없어 주가가 더 떨어질 것 같지 않다”고 전망했다.
KT&G는 지난해 순매출액이 전년보다 6.2% 늘어난 1조8069억원, 영업이익과 순익이 각각 17.3%, 4.1% 늘어난 5271억원, 3474억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신석호기자 ky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