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스톨 르노삼성차 사장(오른쪽)과 임직원들이 10일 부산공장에서 2교대 생산시스템의 성공적인 운영을 기원하는 ‘안전·품질 확보 기원제’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삼성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는 10일부터 부산공장에서 2교대 생산체제로 승용차를 생산한다고 11일 밝혔다. 르노삼성차의 2교대 생산은 97년 말 부산공장이 가동에 들어간 이후 처음이다.
자동차회사의 2교대 생산체제는 ‘생산라인이 비로소 풀 가동되고, 생산시스템이 정상화단계로 들어갔음’을 의미한다. 라인 가동시간이 늘어나면서 높은 생산효율과 원가절감도 기대할 수 있다.
부산공장은 주간근무(오전 8시∼오후 5시)외에 야간근무(오후 9시∼다음날 오전 5시45분)로 가동시간이 늘어나 연간 최대 24만대까지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전 세계 대부분의 자동차 생산공장은 2교대 16시간 가동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99년 3800대 △2000년 2만9000대 △2001년 7만대 △2002년 11만7000대 등 매년 생산 대수가 급증 추세를 보여왔다. 올해 목표는 13만6000여대.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2교대 생산체제로 작년 최대 60여일에 이르던 출고 적체 일수가 한달 이내로 짧아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