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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종합]심권호 떠난 자리, 이젠 임대원

입력 | 2003-02-12 18:02:00

‘우승 옆굴리기.’ 12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3세계선수권 파견 국가대표 1차선발전 그레코로만형 66kg 결승에서 한국레슬링의 간판 김인섭(아래)이 윤종명을 옆굴리기로 공략하고 있다. 청주=연합



임대원(삼성생명)이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경량급의 새 강자로 부상했다.

임대원은 12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3세계선수권 파견 국가대표 1차선발전 그레코로만형 55㎏급 결승에서 옆굴리기로 연거푸 득점하며 길진배(상무)를 2회전 2분48초만에 11-1, 테크니컬폴로 누르고 우승했다.

지난해 밀론트로피대회 우승자인 임대원은 이로써 ‘올림픽 스타’ 심권호(미국대표팀 코치) 은퇴 후 무주공산인 최경량급 간판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을 활짝 열었다.

한국레슬링 간판인 김인섭(삼성생명)도 그레코로만형 66㎏ 결승에서 윤종명(상무)을 3-0으로 꺾고 1위를 차지했다. 부산아시아경기대회 금메달리스트인 김진수(주택공사)도 74㎏급에서 권선호(상무)를 5-0으로 제치고 우승, 국내 최강임을 재확인했다.

한편 1차선발전 우승자가 4월 열리는 2차선발전에서도 1위를 차지하면 대표로 확정되고 1, 2차 우승자가 다를 경우 이들끼리 최종선발전을 치른다.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